한의학이야기

서병(暑病)과 여름철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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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83회 작성일 11-10-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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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暑病)의 원인
 
여름의 무덥고 후덥지근한 기후를 습열(濕熱)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습열이 사람을 훈증하여 서병에 걸리면 사지(四肢)가 노권하고, 정신이 감소하며, 동작이 게을러지고, 소변은 누렇고 자주보며, 대변은 잔흙같고 잦으며, 몸에 열이나고, 번거롭고 갈증이 나고, 설사하고 밥맛이 떨어지고, 숨이 가쁘고 식은땀을 흘립니다. 이럴 때는 몸에 있는 습열을 제거하여 몸을 서늘하게 하며 원기를 돋구고 대,소변을 시원하게 해주면 좋아지게 됩니다.

*서병(暑病)의 증상
 
서(暑)란 천지(天地)가 모두 무더워서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흔히 여름에 더위 먹은 병을 서병이라고 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그 증세가 가슴이 답답하며 숨이 차고 목이 쉬며, 좀 나으면 말이 많아지고, 몸에 열이 나고, 가슴이 번거롭고 갈증이 많이 나서 물을 계속 마시며, 머리가 아프고 식은땀이 나고, 피곤하고 기운이 없고, 혹은 하혈하고 얼굴이 누래지고 두드러기가 나고 심하면 화열(火熱)이 금(金)을 이겨서 목(木)을 평(平)하지 못하여 팔다리가 당기고 오그라지는 병이 오고 인사불성한다.'라고 하였습니다.

*여름에 심해지는 병
 
요통 : 모든 요통은 골수를 만들어 내고 주관하는 신장의 기운이 약해져서 생깁니다. 요통환자 들이 제일 조심해야 하는 계절이 여름입니다.
 
눈병 : 오장육부의 정기가 모여서 눈이 만들어진다라고 하였는데, 여름에는 열로 인해서 정기 가 생해지기 때문에 눈이 열받고 혼탁해져 눈병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귓병 : 귀는 신장의 구멍으로 보기 때문에 이명이나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질환은 신장이 약해지는 여름철에 더 심해집니다.
 
심장병과 신장병 : 여름을 '심왕신쇠(心旺腎衰)한 계절'이라고 하였습니다. 심장은 열을 받고 신장의 기가 쇠퇴하여 물부족 등의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평소에 심(心)과 신(腎)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합니다.
피부병 : 여름에 너무 더워서 열을 많이 받거나 겨울을 너무 따뜻하게 보냈거나 섭생을 잘 하 지 못하면 여름이 되어서 피부에 모기에 물린 것 같은 자국이 나고, 심하면 붉은 비단과 같은 반진이 생기는데 이를 열독(熱毒)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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