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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 및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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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92회 작성일 11-10-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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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 및 성장

어린이의 비만도는 일반적으로 체내의 지방이 남자에서는 체중의 25%이상, 여자에서는 체중의 30%이상인 경우를 비만증이라고 하며, 또한 표준체중의 10%이상을 과체중, 20% 이상 초과된 경우를 비만으로 정의합니다.
 
하지만 성인의 비만과 어린이의 비만은 차이가 있습니다. 체내의 지방질이 보통보다 많은 경우를 비만이라고 할 때 성인이 되어서 살이 찐 비만은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진 것을 의미하고 어린이의 비만은 지방세포의 수가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영아기와 5-6세, 사춘기 시기가 비만이 발생하기 쉬운 시기이며 특히 지방세포수를 증가시키는 비만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어릴 때 비만이었던 사람의 70%가량은 어른이 되어서도 살이 찌기 쉽고 보통의 비만보다 살이 빠지기도 힘이 들고 일단 빠진 살이 다시 찌기도 쉽습니다. 생후 약 3-4세가 지난 후 표준 성장곡선에 맞추어 체중이 유난히 많이 나간다거나 식사량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에는 부모가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체중 증가속도를 관찰하면서 식사습관을 조절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요. 부모가 모두 직장을 가지고 있을 경우 비만의 초기 발견에는 어려움이 있으며, 특히 조부모가 자녀를 돌보는 경우 필요이상으로 과잉 영양을 섭취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살’이 ‘키’로 간다?????????
아주 잘못된 말입니다!
고도 비만어린이의 70%가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을 나타내고, 어린이비만이 늘어난다는 것은 앞으로 성인병 발생률이 높아질 것이란 점과 이들이 자라면서 평생동안 비만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건강상의 문제 뿐 아니라 외모상으로 열등감을 느끼기 쉬우며 그로 인해 소극적인 성격이 형성되기 쉬우며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에도 문제점을 가지고 올 수 있고 폐쇄적인 성격으로 변해가기 쉽게 됩니다.
 
일단 발생한 어린이비만은 조절하기가 쉽지 않으며 부모와 아이의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는데 모든 사람들이 식생활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갖고 운동의 필요성을 인식,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먹은 것 외에 그날 한 일, 기분 나쁘거나 즐거웠던 일 등을 일기식으로 기록하면 섭취 칼로리와 함께 많이 먹은 이유를 점검해 식습관을 고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햄버거 피자 등 기름기 많고 영양가 적은 패스트푸드는 가장 큰 위험인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장기 어린이에게 음식조절을 잘못시키면 자칫 영양의 균형이 깨져 성장이 둔화될 수 있으며, 무작정 음식을 줄여 살만 빼는 것보다는 키를 크게 하는 운동이나 도인체조를 지속적으로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에서 볼 때 어린이비만의 원인은 정(精)부족, 기허(氣虛), 습담(濕痰) 등이 바탕이 되며, 기허(氣虛)는 비장(脾臟)과 신장(腎臟)의 기능저하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며 서로 영향을 미치는데, 비장(脾臟)과 신장(腎臟)의 기능은 선천지기(先天之氣)와 후천지기(後天之氣)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부모에게 받아서 타고난 신장의 기운을 선천지기라고 하는데 이러한 선천지기가 몸의 정기에 바탕이 된다고 할 수 있으며 태어나고 나서 호흡하고 음식을 섭취하여서 몸의 정기를 쌓을 수 있는 비장의 기운을 후천지기라고 하여 어린이들이 성장을 하는데 있어서는 이러한 비장과 신장의 기운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아 비만은 이렇게 비장, 신장의 불균형 및 문제로 인해서 발생하므로 성장에도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되므로 더욱 치료해야할 필요성이 큰 질병입니다.
비허(脾虛)로 음식물의 소화, 흡수, 수송, 배설의 장애를 가져오며, 신허(腎虛)하면 비(脾)의 이러한 작용을 원활하게 도와주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데, 여기에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달고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면 비신의 기능은 더욱 실조되어 담(痰), 습(濕), 어혈(瘀血) 等이 기부나 장부 등에 쌓이게 되어 비만이 발생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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